누구나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책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옛날부터, 누구나 손쉽게 도서관 책을 빌릴 수 있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도서관과 인권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생기기 전까지 책은 왕이나 귀족, 성직자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 결국 사람들은 점점 책을 읽고 지식과 정보를 얻을 기회를 빼앗기게 됐다. 계급, 성별, 나이, 인종 등에 따라 도서관에 못 들어가거나 책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편히 누리는 인권이 많은 사람이 힘겹게 싸워 얻은 결과라는 걸 도서관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도서관의 역사 속에서 찾은 인권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고, 인권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저자 오은숙은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김규회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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