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관이야기] 다케오 시립도서관: 장서와 커피향 흐르는 핫플레이스

도서관닷컴 승인 2022.11.03 13:54 의견 0

다케오 시립도서관은 일본 큐슈 사가현 다케오 시의 풍부한 자연 속에 자리 잡았다. 만년 적자였던 도서관이 다케오라는 시 경영혁신의 상징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츠타야 서점으로 유명한 CCC(Culture Convenience Club)의 민간위탁에서 비롯됐다.

이곳은 2013년 리뉴얼을 통해 도서관의 장서, 서점의 신간과 스타벅스의 커피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연간 약 10만명 정도 찾던 도서관이 3개월 동안 약 26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졌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수많은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 사례개발이나 방송 취재를 위한 주요 시찰 명소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2022년 가을에는 9월 23일 개통한 니시큐슈 신칸센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기획됐다. 해당 열차이름인 '카모네'라는 주제로 150년의 일본 철도 역사, 다케오와 철도 역사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회를 통해 소개됐다. 도서관은 인근의 다케오시 어린이도서관 개관 5주년 기념 행사도 주관했다. 2017년 개관한 어린이도서관은 '놀이로부터의 배움'이라는 컨셉으로, 쾌적하고 평화로운 내부공간을 조성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됐다.

글·사진=박미향 와세다대 방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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