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장에 김희섭 경북대 교수

ETRI 출신 정보공학 전문가…임기는 2년

도서관닷컴 승인 2024.06.25 09:04 | 최종 수정 2024.06.25 14:39 의견 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24일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정보공학 전문가인 김희섭(61)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전임 서혜란 관장이 2022년 8월 퇴임한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국내 도서관 정책을 좌우하는, 중요한 국립중앙도서관장 자리를 꽤나 오랫동안 방치한 것은 다소 아쉬웠다. 임기는 2년.

김 신임 관장은 1989년 경북대 도서관정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3년 2월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기술원을 지냈다. 2002년 영국 노스움브리아대(Northumbria University at Newcastle)에서 정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헌정보학의 디지털 교육 혁신과 융·복합 인재 양성에 전념했다. 도서관 분야 이외에도 국가기록관리표준위원, 국제표준기구(ISO)의 문헌정보(TC46) 기술위원을 지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김 관장의 임명을 두고 "국가 지성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이며 "우리나라 도서관 전체를 이끄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도서관의 차세대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서 인력 확충, 작은도서관 예산 확보 등 산적한 현안을 김 신임 관장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전성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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