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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화천산천어축제

도서관닷컴이 전하는 '오늘'

도서관닷컴 승인 2025.01.11 17:28 | 최종 수정 2025.01.11 17:42 의견 0

*Day

2025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글로벌축제로 지정한 국가대표 축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1일(토)부터 2월 2일(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2003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매년 국내외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 체험. 산천어(山川魚)는 수온이 연중 20도를 넘지 않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다.

*Words, words, words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퇴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말하기를,

"모든 첫 초고(草稿)는 쓰레기다"

*Small history

2020.1.11=대만 총통 선거, '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 연임 성공

2021.1.11=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청와대 본관에서 27분가량

2022.1.11=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외벽 붕괴참사, 근로자 6명 사망

2023.1.11='2215억 횡령' 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징역 35년

2024.1.11=한국은행 기준금리 8연속 동결, 1년째 연 3.50%

*Poem

저녁을 위하여

"엄마, 천천히 가요."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칭얼거린다

그 팔을 끌어당기면서

아침부터 나는 아이에게 저녁을 가르친다

기다림을, 참으라는 것을 가르친다

"자, 착하지? 조금만 가면 돼.

이따 저녁에 만나려면 가서 잘 놀아야지."

마음이 급한 내 팔에 끌려올 때마다

아이의 팔이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를 남에게 맡겨야 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다른 것들에 더욱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그게 삶이라는 것을

모질게도 가르치려는 것일까

해종일 잘 견디어야 저녁이 온다고,

사랑하는 것들은 어두워져서야

이부자리에 팔과 다리를 섞을 수 있다고

모든 아침은 우리에게 말한다

오늘은 저도 발꿈치가 아픈지

막무가래로 울면서 절름거린다

"자, 착하지?"

아이의 눈가를 훔쳐주다가

나는 문득 이 눈부신 햇살을 버리고 싶다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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